‘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홍진경 “잊고 있던 모델로서의 내가 떠올라”
JTBC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 출연한 방송인 홍진경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모델 지망생 체험을 한 소감을 밝혔다.
홍진경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브리엘’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호, 이태경PD와 함께 스튜디오 MC를 맡은 데프콘 그리고 전 세계 각지에서 ‘가브리엘’로서의 삶을 산 박명수, 지창욱, 홍진경, 덱스, 가비가 참석했다.
‘가브리엘’은 지난 2011년 1월 2주에 걸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타인의 삶’ 특집의 정신적 후예로 볼 수 있다.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청자 중 동갑인 이의 삶을 바꿔 살았던 특집에서 더 나아가 ‘가브리엘’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명의 인생을 72시간 빌려 사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다뤘다.
홍진경은 과거 ‘무한도전’에서 2015년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에 출연하면서 김PD와 인연을 맺었다. 그해 10월 방송된 ‘바보전쟁-순수의 시대’편에 출연해 인연을 이었다. 그는 거의 10년 만에 김PD 연출 프로그램에 등장하게 됐다.
그는 르완드의 키갈리에서 20세 모델지망생 켈리아의 삶을 산다. 실제 그 나이대 그 역시 모델로 활동 중이었기에 굉장히 새삼스러웠을 법하다.
홍진경은 “프로그램 때문에 잊고 살았던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당시에도 모델로서 성공한다는 확신이 없어 막막했다. 너무 예쁜 모델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인생을 구상하면서 예능인의 길을 생각하게 됐다. 지금 그들을 보니 누가 ‘톱모델’이 될지 보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모델 하나에만 목을 매면 안 된다. 다른 준비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살아가는 경험을 나누게 된 것 같다”고 자신이 72시간을 평가했다.
‘가브리엘’은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 등 ‘가브리엘’들이 전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삶을 72시간 동안 빌려 쓰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태호PD와 ‘혜미리예채파’를 연출했던 이태경PD가 공동연출했으며, JTBC에서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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