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주면 조용히"VS"사실 왜곡"…백종원,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진실공방 계속 [TEN이슈]

김세아 2024. 6.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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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는 2022년 초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공개된 매출액을 확인한 뒤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고 본사 직원으로부터 구두로도 예상 매출액을 설명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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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텐아시아DB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는 2022년 초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공개된 매출액을 확인한 뒤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고 본사 직원으로부터 구두로도 예상 매출액을 설명 받았다고 주장했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협의회)는  "더본코리아는 이 상황에서도 점주들 탓만 하며 '절대 예상 매출액이나 수익률 등에 허위·과장된 정보제공이 없었다'고 한다"며 "문제 해결보다는 점주의 일탈이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5월18일 녹음된 연돈볼카츠 점주 A씨와 본사 측 점포개설 담당자 B씨간 대화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홀 매출만 3000만원에서 3300만원 정도고, 보통 영업적으로 설명할 땐 3000만원으로 잡는다”며 “그중에 40%는 그걸로(원자재 값) 제외하고, 임대료는 보통 (매출의) 10%를 잡는다. 이런 공식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그런데 (A씨의 임대료는) 지금 145만원이고 부가세를 내고 나면 플러스 알파 160만원이 된다”며 “인건비를 제외하고 점주님이 가져가는 월급은 600만원이다. 20% 정도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실제 원자재 값은 우리가 36% 정도로 보고 있다. 이제 물가가 인상하는데, 우리도 언제까지 의무적 방어를 할 수 없다”며 “40%를 예상하고 가는 게 편하다. (원자재를) 쓰다가 버리지 않는 이상 40%는 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실제 매장 운영에서 매출은 월 1590만원, 수익률은 10% 안팎이었다고 주장했다. 원부자재 비율 또한 50%를 넘어 B씨가 자신 있게 말한 조건들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더본코리아가 주장 중인 1700만원 기재 산정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공정위에 자진 심의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들은 “본사가 4월29일 자진심의 요청했다는 데 해당일은 본사 요청에 의한 점주들간 미팅날이었던 5월 7일과 마지막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기구의 현장 대질 날이었던 5월17일보다 빠른 시점”이라며 “경기도 분쟁조정기구는 공정위를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전문성을 가진 국가기관”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앞서 더본코리아 측은 점주들이 사측에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했다며 이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점주 A씨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 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어 점주 A씨는 "내가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 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일부 특정 지점 아니라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에게만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점주들은 "본사가 공개한 녹취록은 부산 쪽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본사 쪽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실제로 부산 쪽 일부 점주는 본사가 합의해 줘서 장사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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