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엔 구더기 득실 숨만 겨우 쉬어"…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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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대관령 휴게소에서 버려진 리트리버 한 마리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0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SNS 계정을 통해 최근 구조 뒤 입원 치료를 받은 리트리버가 기운을 차리고 호전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앞서 미소사랑은 지난 16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서 발견된 리트리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미소사랑은 리트리버를 구조한 뒤 응급처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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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입원 치료 중 호전
강원도 강릉 대관령 휴게소에서 버려진 리트리버 한 마리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0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SNS 계정을 통해 최근 구조 뒤 입원 치료를 받은 리트리버가 기운을 차리고 호전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미소사랑은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은 살이 차올랐다”며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고 염증 수치도 나아졌지만,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적었다.
이어 “생식기에서 피고름이 심하게 흘러내리던 것도 많이 잡혔고 스스로 물도 먹지만 아직 밥은 소량만 입을 대고 있다”고 리트리버의 상태를 설명했다.
미소사랑은 리트리버가 구조돼 회복 중이지만, 원래 상태로 건강을 되찾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소사랑은 지난 16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서 발견된 리트리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리트리버는 주차장 풀숲에서 목줄을 한 채로 쓰러져 있었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리트리버의 엉덩이와 등 쪽에는 구더기 수십 마리가 바글거리고 있었다.
미소사랑은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며 “최소 35㎏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소사랑은 리트리버를 구조한 뒤 응급처치했다고 전했다. 또 리트리버가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신부전, 빈혈, 탈수 등 증세를 보인다고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하다”, “휴게소에 버리고 가는 건 인간이 아니다”며 “다시 건강해지기를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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