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끈끈이 새카맣게 덮여…'러브버그'에 문 닫고 싶은 치킨집

박상혁 기자 2024. 6. 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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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러브 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너무 많이 출몰해 끈끈이 패드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치킨 가게 사장 A씨는 "러브 버그가 많은 곳은 끈끈이가 하루 가득 찰 정도라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왜 벌레들이 해마다 점점 많아져서 이런 불편함을 주는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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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끈끈이 패드에 잡힌 러브 버그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러브 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너무 많이 출몰해 끈끈이 패드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러브 버그 때문에 난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치킨 가게 사장 A씨는 "러브 버그가 많은 곳은 끈끈이가 하루 가득 찰 정도라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왜 벌레들이 해마다 점점 많아져서 이런 불편함을 주는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엔 짧은 글과 함께 러브 버그를 잡은 끈끈이 패드 사진이 있었다. 이 패드는 원래 노란색이지만, 멀리서 새까맣게 보일 정도로 많은 개체 수가 잡혀 있었다.

러브버그가 원래 있었던 벌레인지 몰랐다는 A씨는 "혐오스럽게 보이기까지 해 미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러브 버그는 주로 6월 중순에서 7월 초 1년에 1회 발생하지만, 최근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이들의 출몰 시기도 앞당겨졌다. 짝짓기 시 복부 끝을 서로 붙이며, 비행 중에도 그 상태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이들은 최대 500개의 알을 낳는다.

러브 버그는 애벌레일 때 토양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성충이 되면 화분을 매개하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여기저기서 저놈들 때문에 난리가 납니다", "전 뉴스에서만 봤는 데 정말 무섭네요", "오늘 출근길에 설마 해서 확인해봤는데 장난 아니더라고요"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월28일 환경부는 러브 버그 대처 방법으로 △야간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고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를 설치 △출입문 틈새 및 방충망 점검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착용 등을 제시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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