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20년 만에 전국 정전‥지하철 멈추고 신호등 꺼져

에콰도르에서 현지시간 19일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와 DPA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베르토 루쿠에 에콰도르 에너지 장관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전국적인 정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시간여 만에 전력공급을 95% 복구했으며, 이날 자정까지는 완전히 복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전은 남부지역 송전선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는데, 수도인 키토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지하철 운행과 신호등 작동이 중단되고 인터넷 연결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전국적인 정전사태가 일어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전력 생산의 78%를 수력 발전에 의지하는 에콰도르는 제한적인 발전 능력과 수위 하락, 콜롬비아 전력 수입 중단 등이 겹치면서 지난 봄 이후 부분적인 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cooldud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9781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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