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와 동 시간 경쟁 김태호PD “좋은 시간대 만들어주셔서 감사, 잘 활용하겠다”
JTBC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의 연출자 김태호PD가 나영석PD와의 동 시간대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호PD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브리엘’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호, 이태경PD와 함께 스튜디오 MC를 맡은 데프콘 그리고 전 세계 각지에서 ‘가브리엘’로서의 삶을 산 박명수, 지창욱, 홍진경, 덱스, 가비가 참석했다.
‘가브리엘’은 지난 2011년 1월 2주에 걸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타인의 삶’ 특집의 정신적 후예로 볼 수 있다.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청자 중 동갑인 이의 삶을 바꿔살았던 특집에서 더 나아가 ‘가브리엘’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명의 인생을 72시간 빌려 사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다뤘다.
공교롭게도 이 방송의 2회가 나오는 오는 28일은 tvN 예능 ‘서진이네 2’의 첫 방송일이기도 하다. 이미 JTBC 금요일 오후 8시50분에 편성을 받아놓은 ‘가브리엘’은 같은 날 8시40분 방송되는 ‘서진이네 2’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 두 프로그램은 과거 ‘무한도전’과 ‘1박2일’ 때부터 국내 예능 판도를 양분해 온 김태호PD와 나영석PD의 대리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연출자의 프로그램이 이렇게 요일과 시간대까지 같게 공개되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 그 성적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PD는 이에 대해 “편성은 JTBC와 논의된 사항이었다. 처음에는 ‘어려운 시간대를 주실까’하는 생각은 했다. 워낙 나PD님이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 놓으신 것이 금요일 오후 8시50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청률이 모두 다 합쳐도 30%가 안 되는데 나머지 70% 시청자는 뭐하실까 싶은 시간에 결국 경쟁이라기보다는 좋은 상권이 모여서 볼만한 것이 많겠다 싶은 시간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차 목표는 금요일 밤 많은 분들이 좋은 콘텐츠를 보시고, 그 총량이 늘면 ‘가브리엘’이 JTBC를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기대감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평했다.
김PD는 “경쟁이라고 표현하면 주말 프로그램을 하는 PD들의 주말이 편치 않다. 결국 좋은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시간대를 만들어주신 나영석PD와 제작진에 감사하며 시간을 잘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브리엘’은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 등 ‘가브리엘’들이 전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삶을 72시간 동안 빌려 쓰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태호PD와 ‘혜미리예채파’를 연출했던 이태경PD가 공동연출했으며, JTBC에서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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