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동물의 왕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도서『주정뱅이 연대기』外
2024. 6.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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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글을 쓰기로 정평난 영국의 언론인 출신 작가 마크 포사이스는 콜린스 영어사전의 편집자로 서문을 쓰기도 했다.
『문장의 맛』과 『사어사전』 등으로 국내에도 팬을 거느린 그의 신작이 나왔다.
쥐들에게 무한정의 알코올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더니 처음에는 미친 듯 술에 달려들지만 그 이후엔 시들해진다.
한편 중세 바이킹들은 '원샷'으로 용기를 시험했으며 술과 만취는 그들의 사회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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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글을 쓰기로 정평난 영국의 언론인 출신 작가 마크 포사이스는 콜린스 영어사전의 편집자로 서문을 쓰기도 했다. 『문장의 맛』과 『사어사전』 등으로 국내에도 팬을 거느린 그의 신작이 나왔다. 뜬금없게도 술꾼의 문화사를 다룬 『주정뱅이 연대기』다.
동물의 왕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주정뱅이 연대기』
『주정뱅이 연대기』
동물의 알코올 섭취 연구는 흥미로운 사회적 교훈을 준다. 쥐들에게 무한정의 알코올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더니 처음에는 미친 듯 술에 달려들지만 그 이후엔 시들해진다. 대부분 하루에 두 잔 정도로 만족한다. 무리를 지배하는 우두머리 쥐는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 가장 많이 먹는 개체군은 신분이 가장 낮은 수컷이다. 걱정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이다.
술취한 원숭이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만취 축제, 중세시대 선술집과 에일하우스, 서부시대 살룬의 풍경 등을 왁자지껄하게 소개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직 만취만을 위해 매년 모두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는 만취 축제를 벌였다. 아테네 사람들은 술에 잡아먹혀 이성을 잃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술을 마시는 심포지엄을 열었으니, 언제나 해롱거리고 싶은 술꾼들에게는 재앙이었을 것이다. 한편 중세 바이킹들은 ‘원샷’으로 용기를 시험했으며 술과 만취는 그들의 사회 그 자체였다.
술취한 원숭이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만취 축제, 중세시대 선술집과 에일하우스, 서부시대 살룬의 풍경 등을 왁자지껄하게 소개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직 만취만을 위해 매년 모두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는 만취 축제를 벌였다. 아테네 사람들은 술에 잡아먹혀 이성을 잃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술을 마시는 심포지엄을 열었으니, 언제나 해롱거리고 싶은 술꾼들에게는 재앙이었을 것이다. 한편 중세 바이킹들은 ‘원샷’으로 용기를 시험했으며 술과 만취는 그들의 사회 그 자체였다.
실수로 붙여진 나라 이름이 있다고?
『여행자의 어원 사전』
『여행자의 어원 사전』
마다가스카르는 왜 마다가스카르일까. 사실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은 자기 나라를 ‘마다가시카라’라고 부른다. 저마다의 고유한 이야기를 가진 이름이야말로 그 나라의 성격과 역사를 가장 잘 드러내는 핵심이다. 여행과 어원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난 20년간 전 세계 방방곡곡을 탐험해온 덩컨 매든. 그가 속속들이 수집한 각 나라 이름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약간의 실수와 오해, 우연과 착각도 어원의 변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포르투갈의 뿌리인 ‘포르투스 칼레(Portus Cale)’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항구의 항구’다. 뜻이 중복되지만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불렀다. 세로로 길고 쪼글쪼글한 칠리페퍼(Chilli Pepper)는 언뜻 칠레의 생김새와 비슷해 상관관계가 있다고들 하지만 실상은 서로의 이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처럼 각 나라의 이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뿐만 아니라 종교적이고 미신적인 에피소드, 사소하고도 재미있는 깨알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글 김슬기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5호(24.06.25) 기사입니다]
약간의 실수와 오해, 우연과 착각도 어원의 변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포르투갈의 뿌리인 ‘포르투스 칼레(Portus Cale)’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항구의 항구’다. 뜻이 중복되지만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불렀다. 세로로 길고 쪼글쪼글한 칠리페퍼(Chilli Pepper)는 언뜻 칠레의 생김새와 비슷해 상관관계가 있다고들 하지만 실상은 서로의 이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처럼 각 나라의 이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뿐만 아니라 종교적이고 미신적인 에피소드, 사소하고도 재미있는 깨알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글 김슬기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5호(24.06.2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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