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후티의 홍해 상선 공격…해운업계 "긴급조치" 촉구

이종훈 기자 2024. 6. 20.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선사협의회(WSC)와 유럽공동체선주협회(ECSA), 아시아선주협회(ASA)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무고한 선원들이 단순히 그들의 직업, 즉 세계를 따뜻하게 하고, 먹이고, 입히는 일을 하고 있을 때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것은 개탄스럽다"며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공격 때문에 선박이 홍해를 통과할 때 추가로 내야 하는 위험 보험료가 상승하고,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 해운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후티 전투원들

홍해에서 화물선이 또다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자 세계 해운업계가 관련국들에 선박 안전을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계선사협의회(WSC)와 유럽공동체선주협회(ECSA), 아시아선주협회(ASA)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무고한 선원들이 단순히 그들의 직업, 즉 세계를 따뜻하게 하고, 먹이고, 입히는 일을 하고 있을 때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것은 개탄스럽다"며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런 공격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우리는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들이 무고한 선원들을 보호하고 홍해의 긴장 상황을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해운업계의 이 같은 요구는 지난 12일 홍해를 지나던 그리스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석탄 화물선 튜터호가 후틴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이후 나왔습니다.

세계 주요 해운 항로 가운데 하나인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선박은 지난 3월 벨리즈 선적 비료 화물선 루비마르호 이후 두 번째입니다.

후티 반군은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0여 차례의 공격으로 선박 1척이 나포되고 최소 3명의 선원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 차단에 나섰지만 후티 반군은 자폭 무인정(수상 드론)까지 동원해 공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 공격 때문에 선박이 홍해를 통과할 때 추가로 내야 하는 위험 보험료가 상승하고,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 해운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