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8개월 기회 줬는데…벨과 동행 멈춘 여자축구, 후임자 신중하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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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63·잉글랜드)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와 4년 8개월 동행을 마치고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벨 감독은 두 번의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2019년 10월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콜 감독은 A매치 49경기에서 24승10무15패를 기록했다.
7월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도 대표팀 소집이 없어 서둘러 감독을 뽑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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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사령탑 선임 후 본격 후임 물색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콜린 벨(63·잉글랜드)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와 4년 8개월 동행을 마치고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벨 감독은 두 번의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4년 8개월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맡은 콜 감독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콜 감독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였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결별을 6개월 앞당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까운 주요 국제대회도 내년 7월에 개막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으로, 1년이나 남았다.
콜 감독 역시 자신의 거취를 두고 2024-25시즌 유럽 축구 일정에 맞춰 계약을 마무리하게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2019년 10월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콜 감독은 A매치 49경기에서 24승10무15패를 기록했다.
준비한 한국어로 인터뷰하고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 화제를 낳았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도 2022년 2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하며 콜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여자 축구대표팀은 콜 감독 체제에서 이렇다 할 결실을 보지 못했다.
벨호는 2022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는 졸전 끝에 1무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 탈락하며 '노메달'에 그쳤고, 2020 도쿄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도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종료한 콜 감독은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유럽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재임 기간 유럽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기도 했던 그의 거취도 머지않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공석 상태가 됐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선임 속도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팀 감독 선임은 전력강화위원회가 다룰 사안이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는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집중하고 있어 여자 축구대표팀은 뒷순위로 미뤄진다. 7월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도 대표팀 소집이 없어 서둘러 감독을 뽑을 이유가 없다.
대신 대한축구협회는 10월에 여자축구 A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벨 감독의 후임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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