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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등 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습식 세정 장비가 주력 매출처로 싱글 타입과 배치 타입의 습식 세정 장비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작년에는 일본 로봇 업체에서 로봇 총판권을 확보하면서 반송 로봇 장비를 수입·판매하고 있고, 같은 해 9월에는 290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용 반송 로봇을 수주한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 산업용 로봇 제로(ZERO)를 통해 화장품, 정보기술(IT), 2차전지 등 전방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중소형 로봇'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육류 가공기계 설비 전문 기업 후지(FUJEE)와 함께 육가공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하반기부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전용 세정장비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칩은 앤씨앤의 오토모티브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 및 인식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 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제품(ISP) 97%, 용역 2%로 알려졌다. ISP는 차량용 카메라 내 이미지 센서에서 입력되는 신호를 받아 영상처리를 담당하는 반도체 제품이다. 넥스트칩이 보유한 ISP 핵심 기술은 차량별 튜닝 기술이다. ISP는 차량 종류에 따라 튜닝이 필요한데 경쟁사보다 훨씬 짧은 기간이 소요된다. 올해부터 자율주행 3단계 차량들이 출시되면서,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되는 센서에서 카메라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다. 자동차 1대당 카메라 탑재 수가 2023년 기준으로 약 10개이지만 2026년도에는 1대당 최대 24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회사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카메라 영상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폰 기능을 공개하고 신고가를 달성한 애플 주가에 맞춰 LG이노텍 또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LG이노텍은 그동안 애플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애플 실적 악화 우려감에 주가 조정 구간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애플 AI 폰을 통해 아이폰 판매량 증가 전망이 나타나면서 애플은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매출이 애플에서 나오고 있는 LG이노텍은 이번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4의 가장 큰 수혜주라고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6 시리즈는 프로 모델에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폴디드 카메라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폰16 폴디드 카메라는 LG이노텍이 공급하며 아이폰15와 아이폰16 공급권을 따낸 만큼 LG이노텍의 공급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애플의 AI 폰 출시 이후 실적 기대 전망이 커지며 LG이노텍의 실적 전망 역시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