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4년8개월 만에 여자 축구팀 지휘봉 놓는다
장민석 기자 2024. 6. 20. 16:05
콜린 벨(63·잉글랜드) 감독이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대한축구협회는 “4년 8개월간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최초 외국인 사령탑에 오른 벨 감독은 2022년 2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계약 연장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벨 감독은 최근 계약 연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6개월 일찍 각자 길을 걷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벨 감독이 개인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고려할 때 계약 종료까지 6개월 남은 현 시점이 계약을 마무리할 적기라 봤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한국 사령탑 재임 기간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 벨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22 인도 여자 아시안컵에서 첫 준우승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무2패로 대회를 마쳤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8강전에서 북한에 1대4로 패했다.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도 이루지 못했다. 벨호는 지난달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0대4, 0대3으로 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남은 시간 주요 국제대회 일정이 없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올 7월에도 A매치 기간을 마련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 기간 경기를 치르거나 소집 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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