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 하면 ‘홈런’ 데이비슨, 테임즈 못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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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막강한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한 시즌 40개 이상도 가능한 지금 홈런 페이스는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혔던 에릭 테임즈(전 NC)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데이비슨의 대포쇼에 NC는 테임즈 이후 첫 홈런왕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16시즌에 테임즈는 40홈런을 쳐 NC 구단 첫 홈런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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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만 벌써 9개 몰아쳐
2016년 테임즈 이후 NC 소속 홈런왕 노려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막강한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대포가 잠잠했지만 요즘엔 쳤다 하면 홈런이다. 한 시즌 40개 이상도 가능한 지금 홈런 페이스는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혔던 에릭 테임즈(전 NC)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테임즈는 2015년 47홈런, 2016년 40홈런을 날렸다.
데이비슨은 이달 들어서만 홈런 9개(19일 기준)를 몰아쳤다. 이 기간 안타는 총 17개인데, 절반 이상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무엇보다 홈런 영양가가 높았다. 15일 삼성전에서는 7회 동점 솔로포와 9회 끝내기 2점포, 19일 두산전에선 2회 동점 솔로 홈런과 8회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홈런은 22개로 어느새 단독 1위다. 19개를 기록 중인 공동 2위 그룹 멜 로하스 주니어(KT), 최정(SSG)과는 3개 차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데이비슨은 미국에서 뛸 때부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터뜨린 거포다. 2017년과 2018년엔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거포 갈증에 시달렸던 NC는 2023년 데이비슨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으나,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 뺏겼다. 데이비슨 대신 택한 제이슨 마틴은 타율 0.283에 17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시즌 후 마틴과 재계약을 포기한 NC는 데이비슨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데이비슨 역시 일본프로야구에서 타율 0.224에 21홈런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영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초반에는 적응기를 거쳤다. 3~4월 5홈런에 그쳤으나 5월 8홈런으로 장타 본능을 회복했다. 그리고 6월에 벌써 9개나 쳤다. 팀이 치른 72경기에서 22홈런을 때린 데이비슨의 생산 속도를 볼 때 산술적으로 44홈런까지 가능하다.
데이비슨의 대포쇼에 NC는 테임즈 이후 첫 홈런왕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NC에 입단한 테임즈는 첫해 37홈런을 가동했고, 2015년 47홈런을 폭발시켰다. 특히 2015시즌엔 KBO리그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러나 당시엔 2년 연속 50홈런을 터뜨린 박병호에게 밀려 홈런왕 등극에 실패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16시즌에 테임즈는 40홈런을 쳐 NC 구단 첫 홈런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테임즈가 떠난 이후 8년 만에 데이비슨이 홈런왕을 바라보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데이비스가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하면 홈런 개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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