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와 정면승부 펼치는 김태호 PD “경쟁보다 좋은 콘텐츠 늘어나길” [SS현장]

원성윤 2024. 6.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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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라기 보다 좋은 콘텐츠가 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스타 예능 연출자인 김태호PD의 신작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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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작발표회.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경쟁이라기 보다 좋은 콘텐츠가 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스타 예능 연출자인 김태호PD의 신작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베일을 벗는다. 2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7명의 연예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김태호PD와 tvN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한 이태경PD가 공동연출한다.

공교롭게도 예능계의 또다른 거성, 나영석PD가 연출하는 tvN ‘서진이네2’와 동시간대 편성돼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태호 PD는 2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경쟁이라기보다는 나영석 PD가 만들어 놓은 금요일 저녁이라는 좋은 시간대에 형성되는 좋은 콘텐츠 총량이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JTBC가 ‘가브리엘’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기대감에 이 시간대로 편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유명 연예인들이 세계 80억 인구 중 한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다. 과거 김태호 PD가 연출했던 ‘무한도전’ 타인의 삶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출연진 7인은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직업을 갖고 타인의 삶을 살게 된다. 박명수(태국 치앙마이-솜땀 장수),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합창단장), 홍진경(르완다 키갈리-모델 지망생),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아가베 농장 농부),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거리악사), 덱스(조지아 트빌리시-와인 항아리 제조사), 염혜란(중국 충칭-훠궈식당 총지배인)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김태호, 이태경 PD. 사진 | JTBC


공교롭게도 비슷한 포맷의 ENA ‘눈떠보니 000’가 방송돼 프로그램 차별화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김PD는 “타인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실존인물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며 “최근 나온 다른 ‘라이프 스와프’ 예능과 스토리텔링에서부터 스튜디오 분위기까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1회 출연자인 박명수는 “방송을 보면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OTT인 디즈니+를 통해 방송되기 때문에 세계 시청자들이 볼 수 있다. 방송이 세련되고 트렌디해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르완다에서 모델로 살면서 데뷔 초를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워킹 연습을 하면서 막막했던 옛 생각이 났다”며 “어른이 되고 보니 르완다에서 누가 모델로 성공하고, 실패할지 눈에 보이더라. 현지 모델 지망생들에게 모델이라는 직업에만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배우 지창욱은 멕시코 데킬라 농장에서 일한다.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누군가의 삶을 살아간다는 게 쉽진 않았다”며 “내가 살아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가고 유추해 가는 과정이 힘들었고, 농장 일도 처음 해봐서 너무 힘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김 PD는 기대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이 우상향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며 “3% 초반대로 시작해서 5% 안팎으로 끝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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