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김태호PD, ‘눈떠보니 OOO’과 차별점에 대해 “아이디어는 물고기와 같다”
JTBC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의 연출자 김태호PD가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호PD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브리엘’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호, 이태경PD와 함께 스튜디오 MC를 맡은 데프콘 그리고 전 세계 각지에서 ‘가브리엘’로서의 삶을 산 박명수, 지창욱, 홍진경, 덱스, 가비가 참석했다.
‘가브리엘’은 지난 2011년 1월 2주에 걸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타인의 삶’ 특집의 정신적 후예로 볼 수 있다.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청자 중 동갑인 이의 삶을 바꿔살았던 특집에서 더 나아가 ‘가브리엘’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명의 인생을 72시간 빌려 사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다뤘다.
자연스럽게 당시 ‘타인의 삶’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또한 지난달 9일부터 방송된 ENA 예능 ‘눈떠보니 OOO’과의 차별점에 대한 궁금증도 나왔다. ‘눈떠보니 OOO’ 역시 출연자들이 어느 날 일어났더니 어떤 장소의 누가 돼 있다는 설정으로 해외 촬영을 주로 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태호PD는 “해외 촬영이 많다 보니 해외에서 삶을 대신 사는 주인공들의 정보를 얻고 촬영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제작진이 미리 그들의 삶을 가서 보면서 비집고 갈 틈이 있는지 얻을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찾았다”며 “국내보다는 더욱 수고로움과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눈떠보니 OOO’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이러한 시도를 이야기한 게 연초였는데,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나온다고 해서 당황했지만 콘텐츠업이 장르적이고, 비슷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실존인물을 찾기 쉽지 않아서 가상의 인물도 이야기했지만, 되도록 실존인물로 가야 한다고 의지를 모았다”고 이야기했다.
김PD는 “보시면 스토리텔링부터 스튜디오 분위기 등이 상당히 다르지 않을까 자신하고, 실제 인물의 삶이 드라마보다 더욱 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영화감독 데이빗 린치가 ‘아이디어는 물고기와 같다. 누구나 잡을 수 있지만, 어떻게 요리하고 서빙하느냐는 요리사의 능력’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브리엘’은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 등 ‘가브리엘’들이 전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삶을 72시간 동안 빌려 쓰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태호PD와 ‘혜미리예채파’를 연출했던 이태경PD가 공동연출했으며, JTBC에서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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