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망이 롯데가 확 달라졌어요!!!…최강 타격 군단으로 변신한 원동력은?

하무림 2024. 6.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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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의 타격 상승세가 매섭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불고 있는 타고투저의 추세 속에서 팀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롯데는 계속해서 추락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명장으로 불리는 김태형 감독과 타격 파트의 김주찬, 임훈 코치의 세심한 지도 속 롯데의 젊은 타자들이 점점 공격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타격에 눈을 뜬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 롯데는 5월부터 리그 최강의 타선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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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까지 타율 0.262(9위) 18홈런(꼴등) OPS 0.701(꼴등) 물방망이 롯데 타선
5월 2일부터 최근까지 타율 0.291(1위), 장타율 0.457(1위) OPS 0.809(1위)
고승민, 나승엽, 윤동희, 손호영, 황성빈 등 젊은 선수들 크게 성장
롯데 황성빈(좌)과 윤동희(우)(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롯데의 타격 상승세가 매섭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물방망이 소총 부대로 평가받던 타선이 공포의 타선으로 탈바꿈했다.

롯데는 KBO리그 10위로 추락했던 5월 1일까지 각종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악의 모습을 기록했다.

당시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은 0.262로 9위를 기록했는데, 오히려 타율이 좋은 순위였을 정도로 세부 지표가 최악이었다.

홈런(18)과 득점(126점) 최하위는 물론, 출루율(0.327)과 장타율(0.374) 그리고 OPS(0.701)까지 모조리 꼴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불고 있는 타고투저의 추세 속에서 팀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롯데는 계속해서 추락했다.

5월 1일 기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8승 22패 승률 0.267을 기록하는 등 끝없는 수렁 속에 빠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명장으로 불리는 김태형 감독과 타격 파트의 김주찬, 임훈 코치의 세심한 지도 속 롯데의 젊은 타자들이 점점 공격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상승세의 기폭제가 된 것은 일단 '마황' 황성빈의 복귀. 황성빈은 5월 중순 부상에 복귀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후 물오른 타격과 도루를 통해 단타를 장타로 둔갑시키는 리그 최고 수준의 발을 앞세워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성빈과 테이블 세터로 나서던 20살의 젊은 외야수 윤동희도 덩달아 타격 상승세를 탔고, 고승민(23), 나승엽(22)의 방망이까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화룡점정은 이달부터 천군만마처럼 부상에서 복귀한 손호영(29)이 찍었다.

손호영은 이달 2일부터 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후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는 등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격에 눈을 뜬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 롯데는 5월부터 리그 최강의 타선으로 변신했다.

5월 2일부터 6월 19일까지 39경기에서 0.291 팀 타율은 리그 1위, 득점도 244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소총 부대라 평가받았지만, 경기당 1개가 넘는 40개의 아치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해당 기간 장타율 0.457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역시 0.809로 1위.

거인 군단의 타선이 리그 최강의 면모를 자랑하자 팀 성적도 상승했다.

롯데는 5월 2일부터 6월 19일까지 39경기에서 22승 16패 1무로 승률 0.579를 기록하고 있다.

젊은 타자들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엔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재능을 꽃피울 수 있게끔 조언과 지원을 까지 않은 코치진의 도움도 한몫을 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타격이 일취월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임훈 코치를 꼽기도 했다.

황성빈은 "임훈 코치님이 제 기존 타격 방식의 틀을 깨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지금까지는 '빨리 치고 죽어라'는 식의 상대 배터리의 볼 조합에 당했는데, 그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잡아당기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황성빈은 이같은 훈련을 바탕으로 데뷔 후 한시즌 최다 홈런(4개)를 기록하는 등 단타만 치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줬다.

LG에서 백업 멤버로 활약하다 롯데로 트레이드돼 재능을 뒤늦게 꽃피운 손호영은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먼저 김태형 감독님과 김주찬, 임훈 타격 코치님이 조언을 해주신 부분이 있는데 그 덕분에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젊으면서 더욱 강력해진 롯데 타선이 2017년 이후 7년 만의 가을 야구를 간절히 바라는 부산 팬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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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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