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어물전 엎어놓을 사람…나경원 선전할 것”

박세영 기자 2024. 6. 20.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본격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의원이 초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만큼 7·23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본인 의견을 적극 개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한 전 위원장과 나 의원은 이 의원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만큼 견제도 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라인업, 몽둥이 들면 먼저 흩어질 사람”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왼쪽), 이준석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본격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물전을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니라 엎어놓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당대회 기간 동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무슨 말만 하면 대통령실로부터 ‘불쾌하다’는 식의 익명 인터뷰가 나오거나 ‘이렇게 하면 같이 못 간다.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올 수 있다”며 “지난 4·10 총선 기간 당시 윤·한 갈등 사태보다 더한 게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최고위원 출마를 종용하며 당내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데 사실 그 라인업이 그렇게 좋은 라인업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몽둥이를 들면 먼저 흩어질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르면 23일 출마선언 예정인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잇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을 접촉해 최고위원 출마를 타진하거나 지지를 부탁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함께 뛸 최고위원 후보로는 장동혁·박정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반면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에 대해선 “선전할 것”이라며 후한 평가를 했다. 이 의원은 “나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인 중 인지도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라며 “나 의원의 득표력을 너무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나 의원을 맞상대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나 의원은 당시 모든 선거 캠페인을 다 못했음에도 당원투표가 많이 나왔다”며 “(이번 7·23 전당대회도) 의외로 희한한 승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나 의원을 꺾고 당권을 잡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의원이 초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만큼 7·23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본인 의견을 적극 개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한 전 위원장과 나 의원은 이 의원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만큼 견제도 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