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구교환 “이제훈, 태풍 같은 배우…송강은 나의 팅커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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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여 온 배우 구교환(41)이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전망이다.
그는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한 중단편 영화들도 앞서 꾸준히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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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7월 3일 개봉하는 영화에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탈주하려는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을 쫓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 역을 맡아 숨 가쁜 추격전을 벌인다.
무자비한 추격자이면서도 절대 밖으로 드러나선 안 되는 복잡한 감정을 숨기고 내적 갈등을 겪는 유약한 인물을 매력적으로 연기한 그에게 시사회 이후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그는 기존의 추격자 캐릭터의 전형성을 탈피한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추격자의 이미지는 생각보다 다양하다”며 “‘톰과 제리’의 톰, ‘별주부전’의 거북이도 일종의 추격자인데 너무나 짠하지 않나”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송강은 나의 팅커벨!”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그와 이제훈이 ‘마침내’ 만나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앞서 이제훈이 시상식 무대나 인터뷰 등에서 “구교환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며 수차례나 러브콜을 보내 화제를 모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제훈의 지속적인 플러팅’에 기분이 좋았다는 그는 “나 또한 이제훈 배우에 대한 호감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이제훈을 사랑하지 않는 영화인들이 있을까요? 제훈씨는 ‘파수꾼’ 때부터 표현력부터 장악력까지 정말 태풍 같았던 배우예요.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지 않고 영화를 공부하는 영화 학도는 없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제훈씨를 놓고 영화 시나리오를 써봤을 정도였거든요. 그런 배우가 저와 함께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니 저도 정말 좋았죠.”
시사회 이후에는 극 중 특별출연으로 등장한 송강과 펼친 동성 러브라인이 입소문을 형성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송강을 “나의 팅커벨”이라고 표현하며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볼 때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칭찬도 덧붙였다.
“송강 씨가 저보다 훨씬 어린 동생인데도 가끔은 어른 같아 보이기도 해요. 송강 씨의 여러 매력이 영화에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요. 영화에서 제가 송강 씨를 보는 애틋한 눈빛은 실제 재가 송강 씨를 볼 때 눈빛이에요. 하하! 송강 씨와는 제대로 만나 다시 연기 해보고 싶어요. 우리 둘의 이야기를 담은 스핀오프나 프리퀄도 좋아요.”
○“올해 연출작 촬영 시작”
독립영화계의 독보적 스타였던 그는 2020년 영화 ‘반도’를 시작으로 상업영화로 발을 넓힌 뒤 굵직한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고 있다. 혹자는 독립영화를 찍던 그와 지금 그의 행보를 구분 짓고 있지만 구교환은 “나의 모든 영화에 차이는 없다”고 말한다.
“저는 ‘독립영화’라는 말도 안 좋아해요. 그저 영화일 뿐이죠. 예나 지금이나 저는 항상 최대한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든 단편영화를 2012년부터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는 거고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어떻게 관객에게 특정한 제한을 둘 수 있겠어요. 작은 영화를 찍었을 때도 제 마음은 언제나 ‘1000만 영화’를 만든 마음이었어요.”
그는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한 중단편 영화들도 앞서 꾸준히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첫 장편 연출작 촬영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말주변이 없어서 뭔가 말로 설명하는 게 힘들어요. 제가 영화를 만들고 연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도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영화로 표현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크랭크인을 앞둔 제 영화가 막 거대한 작품일 거 같은데 전혀 아니에요. 기존에 해왔던 정서와 규모의 작품이 될 거예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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