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은 처음" LG 마무리 이닝이 점점 늘어난다…4아웃 6G, 5아웃 2G, 이제는 2이닝까지

신원철 기자 2024. 6.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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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아슬아슬한 선두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4아웃이 3번, 5아웃이 2번 있었고 이번에는 6아웃 2이닝 세이브까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상황에서 (유)영찬이가 아웃카운트 6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올린 것을 칭찬하고 싶다. 정말 수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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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찬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의 아슬아슬한 선두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 스스로도 '불펜 돌려막기'라고 말할 정도로 아직은 확실한 필승조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셋업맨 김진성은 주자가 있는 위기에서 나가는 일이 많아지고, 마무리 유영찬은 점점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게 된다. 19일 KIA전에서는 유영찬이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하는 일까지 생겼다.

LG 트윈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백승현(1이닝)이 6회, 김진성(1이닝 1실점)이 7회를 책임졌다. 6-4로 앞선 8회에는 이지강이 나와 볼넷과 안타 2개로 1점을 내준 뒤 무사 1, 3루에서 마무리 유영찬이 구원 등판했다. 2이닝 세이브를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유영찬은 박찬호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았지만 3루 주자 최원준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다. 이렇게 점수가 6-5까지 좁혀졌다. 2사 후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도 안타를 맞고 김도영을 상대했다. 유영찬은 9구 승부 끝에 김도영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큰 위기를 막았다. 7-5에서 맞이한 9회에는 1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우성을 병살타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영찬의 올 시즌 6번째 멀티이닝 세이브다. 4아웃이 3번, 5아웃이 2번 있었고 이번에는 6아웃 2이닝 세이브까지 나왔다. 멀티이닝 투구는 9번째다. 4아웃이 6번으로 가장 많다. 4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경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6월 6경기 가운데 4아웃 1번, 5아웃 1번, 6아웃 1번을 기록했다.

▲ 유영찬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상황에서 (유)영찬이가 아웃카운트 6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올린 것을 칭찬하고 싶다. 정말 수고했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힘을 합쳐 이겨서 기분 좋다"며 "2이닝 세이브는 처음이었다. 2이닝을 신경쓰지 말고 던지자고 먼저 생각했고, 올라갈때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뒤에 있는 수비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일 경기 전부터 염경엽 감독은 최근 불펜 운영이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까지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후반기 시작하면 최원태 박명근이 오고 그렇게 되면 싸울 수 있는 전력이 된다. 지금은 중간이 너무 없어서 힘들다. 김진성은 1년을 써야 하는 선수라 막 쓸 수가 없다. 계속 무리했다"며 "돌려막기다. 필승조는 아니어도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수가 있으면 내보낸다. 지금은 자기 이닝이라는 게 없다. 그래서 7, 8회에 정지헌 김대현 김진수가 나갈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후반기에는 된다. 박명근이 오면 나아진다. 또 정우영이 얼마나 좋아지는지가 중요하다. 백승현도 엄청 중요한데 마지막 경기(16일 롯데전 ⅔이닝 무실점) 보니까 조금 올라왔더라. 여기에 함덕주까지 오면 경기가 된다"며 부상 중인 선수들이 돌아올 때를 기다렸다.

▲ 함덕주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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