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매입 아직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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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의 지분 매입 협상을 네이버와 진행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아직 협상 중이다. 합의 시점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라인야후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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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의 지분 매입 협상을 네이버와 진행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아직 협상 중이다. 합의 시점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라인야후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라인야후 미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을 하고 싶다”며 “상대(네이버)가 있기 때문에 합의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선 지금 명확히 답변할 수 없다.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야카와 최고경영자의 말로 추정해 보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협상은 다음달 1일까지는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다음달 1일은 총무성이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지난 4월16일 라인야후에 대해 두 번째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등 대책을 보고하라고 요구한 날이다.
전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주주총회에서 “2026년 안에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며 개인 정보 유출로 불거진 보안 대책 강화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7월에 공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인야후가 총무성에 제출할 대책 보고서에는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등의 내용이 중심이 되고, 지분 매각은 협상 중이라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인 에이홀딩스가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중간 지주회사인 에이홀딩스에 각각 50%씩 출자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주식을 인수해 독자적인 대주주가 되면, ‘공동 경영권’ 체제가 무너지면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상당히 저하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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