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들 달러 대신 '이것' 비중 늘린다

김경림 2024. 6.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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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마다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산업 진흥단체 세계금협회(WGC)의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중앙은행의 60% 가까이가 향후 5년 동안 자산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금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하면서 달러화를 무기화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자 보유 자산 다각화를 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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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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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마다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산업 진흥단체 세계금협회(WGC)의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중앙은행의 60% 가까이가 향후 5년 동안 자산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내년에 금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선진국 비율은 13%다. 이는 작년의 8%에서 늘어난 것이며, 5년 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달러화 보유 비중은 줄인다는 입장이다.

선진국의 56%가 향후 5년 동안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신흥국 중앙은행 중에서는 64%가 이 같은 견해를 밝혀 달러화 비중 축소 경향이 더 강했다.

올해 금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하면서 달러화를 무기화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자 보유 자산 다각화를 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GC의 샤오카이 판 중앙은행 팀장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선진국들이 금 비중은 늘리고 달러화 비중은 줄이겠다고 말한다. 올해 이런 경향이 더 심해졌다"면서 "신흥국들이 금 비중을 줄인다는 뜻이 아니라 선진국들이 신흥국을 따라 금을 적극 사들이려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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