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박보검·지창욱부터 덱스까지"…'가브리엘', 톱★들이 드디어 한 자리에(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타들이 'My name is 가브리엘'에 총출동해 타인의 삶을 경험해 본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명수, 홍진경, 지창욱, 덱스, 가비, 데프콘, 김태호PD, 이태경 PD가 참석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제작사 테오(TEO) 설립 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김태호 PD와 '놀라운 토요일', '혜미리예채파' 등을 연출한 이태경 PD가 의기투합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타인의 이름으로 매칭된 순간, 세계 어디든 날아가 그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정을 담아낸다. 여기에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가 '타인의 삶'의 주인공이 된다. 특히 예능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의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호 PD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저와 대장정을 함께해 준 후배들과 작가님들이 이걸 현실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먼저 기획의도가 나가긴 했지만, 보통 기획안을 만들고 제안을 하면 출연진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기획안에 있던 분들이 모두 함께 해주셔서 좋은 에너지를 갖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지난 2018년 종영한 MBC '무한도전' 이후 6년 만에 김태호 PD와 함께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을 통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의 삶을 살아본 그는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이후 함께하게 돼 기뻤다. 예전에 '무한도전' 할 때도 타인의 삶을 기획특집으로 했던 게 기억이 난다. 당시 정형외과 의사의 삶을 살았는데, 아팠던 친구가 완쾌되고, 성인이 돼서 너무 기뻤다. 이번엔 치앙마이에서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을 맡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공감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박명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 당시 김태호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하면 출연료 30%를 삭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정말 출연료를 30%를 깎았다. 처음부터 너무 세게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출연료에 대해선 약간의 입장 차가 있는 것 같다"며 "저희가 조사한 출연료보단 상승됐고, 박명수 씨가 말한 것보단 할인이 된 금액이다. 다행히 잘 이야기해서 서로 중간 지점을 찾았다. 사실 박명수 씨가 '무한도전'에서 타인의 삶을 살아본 주인공인데, 그 정통성을 이어가고 싶어서 이번에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르완다에서 모델 지망생의 삶을 살아본 모델 출신 홍진경은 "프로그램 덕분에 제가 모델 출신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처음에는 모델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이제는 제가 어른이 되고 그 아이들을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보이더라. 그 친구들에게 제가 예능인으로서 다른 삶을 살아온 것처럼 다른 직업을 생각해야 한다는 걸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멕시코 데킬라에서 새로운 삶에 스며든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서 서투르기도 하고, 어색함을 갖고 촬영을 했는데, 벌써 제작발표회까지 오게 됐다"며 "워낙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덜했다. 근데 막상 현장에 가고 나서 당황을 많이 하게 되더라. 본인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사실 쉽지 않지 않나. 그 사람을 찾아가고 유추해가는 과정들이 필요한데, 그게 어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덱스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와인 항아리 제조사 라티로, 숨 돌릴 틈 없는 유기농 라이프를 체험한다. 그는 프로그램 합류 과정에 대해 "기획안을 처음 받았을 때, 김태호 PD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 보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무도키즈'로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또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게 흔한 일이 아니지 않나. 제가 촬영 당시에 환기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는데, 마침 라티의 삶을 살아보면서 빠른 시간 안에 동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거리의 악사로 72시간을 살아간 가비는 "'무도키즈'로서 김태호 PD 작품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언제 또 이런 삶을 살아볼까' 하는 마음에 꼭 참여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인데, 함께하게 돼 기쁘고 촬영 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나는 SOLO', '탐정들의 영업비밀' 등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프콘은 'My name is 가브리엘'의 메인 MC로 합류했다. 그는 "제가 요즘 도파민에 절여져서 살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힐링을 하고 있다"며 "지구촌 어딘가에서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진 소시민들의 삶을 아름답게 녹여낸 좋은 프로그램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PD는 tvN '서진이네2'로 돌아오는 나영석 PD와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됐다. 이에 그는 "프로그램 편성을 제가 결정한 건 아니고, JTBC와 논의를 한 것"이라며 "처음에는 왜 이렇게 어려운 시간대를 주셨을까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PD가 좋은 상권을 만들어둔 게 금요일 오후 8시대였다"며 "동시간대 모든 시청률을 합쳐도 30%가 넘기 어려운데, 경쟁이라고 하기보다는 좋은 상권에 프로그램이 많이 모여서 금요일 저녁엔 시청자 분들이 TV를 볼만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이 봐주시면, 아마 'My name is 가브리엘'이 JT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기대로 저희에게 편성 시간대를 주신 것 같다"며 "이 시간대에 들어와서 'My name is 가브리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운 만큼 매력을 어필하고 새 시즌이 거듭되면서 계속 협업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간호사가 남편한테 너무 친절" 비뇨기과서 흉기 난동
- 딸 박세리는 눈물 흘리는데..父 “아빠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
- [SC리뷰] 이찬원 "임영웅의 술값 계산에…장민호·영탁과 싸우다 조용해져…
- “‘살려달라’ 비명..소름” ‘간달프’ 이안 맥켈런, 공연 중 추락
- 나나, '전신 타투' 싹 지웠다…오프숄더로 드러낸 '말끔한 팔뚝'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