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외 이상규, 최고위원 출사표…"승리의 기쁨 잊은 당에 활력"

'원외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 기능 복구' 강조
3040 원외 소장파 모임 '첫목회' 네트워크 주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1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사기가 떨어진 당 사무처 조직에 힘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을 승리의 기쁨을 알고 나누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국민의힘 혁신 방안으로 △당 사무처 활력 제고 △여의도연구원이 국내 최고 정책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싱크탱크 역할 복구 △청년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원을 꼽았다.

그는 "우리 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대통령실 경험도 있고 보좌관 경험도 있어서 풍부한 경륜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2년간 6번 당대표가 바뀌면서 일을 할 수 없다며 사기가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 사무처가 많이 지쳐있고 이기는 기쁨을 잊어버렸다"며 "승리의 기쁨을 알고 그 기쁨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협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이 국내 최고 정책연구기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총선백서TF에서 활동하며 여의도연구원 안을 강도 깊게 들여다봤다"며 "여의도연구원은 우리 당의 머리이고, 머리가 제대로 돼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몸통(당 사무처)에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의 팔다리인 원외위원장과 의원이 있는 당협"이라며 "원외 관계자들이 그동안 너무 당에서 소외되고 (당이) 배려해 준 게 없다고 토로하더라"라고 문제를 짚었다.

이어 "원외위원장 사무총장을 추진하고 싶다"며 "원내에서 싸우기도 힘이 달린다. 원내 의원은 원내에서 힘차게 당 생각 말고 싸우시고, 당 정비와 대통령실과의 교류 이런 연구와 대민 부분은 우리(원외)가 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 중심 정당에서 원외 중심 정당으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며 "그게 고 박세일 교수님도 늘 부르짖으셨던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고, 보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당내 3040 원외 소장파 모임 '첫목회'와의 교류도 강조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성찰과 각오'라는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수도권과 중원 당협위원장님들이 모이는 중"이라며 "차후 원내와 공부모임을 추진 중이고, 첫목회 회원들도 성찰과 각오에 상당 부분 같이하고 있다. '40대 기수론'으로 첫목회에서 출마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