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 개판 될 게 뻔해"…주민 반발에 멈춘 제천 반려동물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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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시민 산책로로 활용되는 '제천비행장'에 반려동물 쉼터를 만들다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추진을 잠정 보류했다.
20일 제천시와 주민에 따르면 모산동 비행장 일원 유휴지에 900~1000㎡ 규모의 쉼터를 조성하려다 최근 기초 공사를 중단했다.
시는 마을 주민을 비롯한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고, 비행장에서 야외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쉼터 조성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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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유 비행장 땅 빌려 조성 중 중단
(세종ㆍ충북=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시민 산책로로 활용되는 '제천비행장'에 반려동물 쉼터를 만들다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추진을 잠정 보류했다.
20일 제천시와 주민에 따르면 모산동 비행장 일원 유휴지에 900~1000㎡ 규모의 쉼터를 조성하려다 최근 기초 공사를 중단했다.
시는 마을 주민을 비롯한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고, 비행장에서 야외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쉼터 조성에 착수했다. 그러나 주민 동의도 얻지 않은 채 추진하다 인근 주민의 강한 반발로 공사를 중단했다.
시는 주민과 시민 등 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내부 논의를 거쳐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 종일 개 짖는 소음과 냄새, 안전에도 우려가 큰 반려견 쉼터를 만들면서 주민들과 상의 한마디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데 울분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은 시민들이 밤낮으로 산책하는 곳인데, 비행장 일대가 '개판'이 될 게 뻔하다"며 "주민들이 똘똘 뭉쳐 항의 방문하는 등 결사반대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정부 부처 소유인 비행장 일부 땅을 대부 계약 방식으로 빌린 이곳에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반려견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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