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후티의 홍해 상선 공격…해운업계 "긴급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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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화물선이 또다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자 세계 해운업계가 관련국들에 선박 안전을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주요 해운 항로 가운데 하나인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선박은 지난 3월 벨리즈 선적 비료 화물선 루비마르호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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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홍해에서 화물선이 또다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자 세계 해운업계가 관련국들에 선박 안전을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선사협의회(WSC)와 유럽공동체선주협회(ECSA), 아시아선주협회(ASA)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무고한 선원들이 단순히 그들의 직업, 즉 세계를 따뜻하게 하고, 먹이고, 입히는 일을 하고 있을 때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것은 개탄스럽다"며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런 공격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우리는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들이 무고한 선원들을 보호하고 홍해의 긴장 상황을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해운업계의 이같은 요구는 지난 12일 홍해를 지나던 그리스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석탄 화물선 튜터호가 후틴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이후 나왔다.
세계 주요 해운 항로 가운데 하나인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선박은 지난 3월 벨리즈 선적 비료 화물선 루비마르호 이후 두 번째다.
후티 반군은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지금까지 70여차례의 공격으로 선박 1척이 나포되고 최소 3명의 선원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 차단에 나섰지만 후티 반군은 자폭 무인정(수상 드론)까지 동원해 공격에 나서고 있다.
후티 반군 공격 때문에 선박이 홍해를 통과할 때 추가로 내야 하는 위험 보험료가 상승하고,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 해운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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