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튀르키예서 굴착기 39대 수주…첫 정부 물량

38t급 34대·50t급 5대 계약…향후 현지 정부 입찰에 참여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38t급 굴착기(DX380LC-7K).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자사 브랜드 디벨론의 대형 굴착기 39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38t급 굴착기 34대, 50t급 굴착기 5대 등 총 39대로, 연말까지 튀르키예 정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정부 물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튀르키예 건설기계 시장은 자국산 제품에 대한 세제 혜택 등으로 현지 브랜드가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 출력과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벨론 제품을 내세워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튀르키예 국방부의 굴착기 입찰에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튀르키예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정부 입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회를 확보했다"며 "시장 점유율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튀르키예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현지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악사·텍산 등 튀르키예 발전기 제조사 4곳에 발전기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이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