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우상향 되길" 김태호X박명수→박보검까지 '가브리엘'의 무한도전[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호흡을 맞춘 박명수를 시작으로 배우 박보검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베일을 벗는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호 PD, 이태경 PD, 박명수, 홍진경, 지창욱, 덱스, 가비, 데프콘이 참석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제작사 테오가 JTBC에서 선보이는 예능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다.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는 "저희가 작년 가을부터 기획을 하다가 12월 말쯤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이 떠올라서 만들었다. 발표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함께했던 분들에게 감사하고 뿌듯하다"라며 "이 프로그램이 실제 인물, 타인의 삶을 72시간 사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처음에 썼던 기획안에 있던 거의 모든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처음에 만들었던 기획안에 있던 출연자분들이 함께 해줘서 출연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이태경 PD는 "프로그램 재밌다. 어제밤부터 계속 작업을 하다가 왔는데, 화면 속에 있는 가브리엘들도 만나서 너무 반갑다. 시청자분들고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나영석 PD의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와 동시간대 방송된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편성을 제가 결정한 건 아니고 JTBC와 논의 후에 편성 시간을 결정했다. 처음에는 '왜 어려운 시간대를 주실까'라는 생각도 했다. 워낙 나 PD님이 8시 50분을 좋은 시간대로 만들어놓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을 다 합쳐도 30%를 넘지 않는 이 시간대에 나머지 70% 시청자들은 뭘할지 모르고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TV를 볼 수 있겠다', '볼 만 한 게 많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금요일에 더 많은 분들이 TV를 보시고 좋은 콘텐츠를 접하셨으면 좋겠다. JTBC를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으로 편성을 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김태호 PD는 "경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일하는 후배들과 제작진들이 주말에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라며 "좋은 시간대를 만들어준 나영석 PD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가브리엘은 7인의 이름, 거주지, 직업, 특이사항 등도 베일을 벗으며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박명수, 염혜란, 홍진경, 지창욱, 박보검, 가비, 덱스가 '타인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 전 세계를 오가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금껏 방송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지구촌 곳곳의 강렬한 그림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의 삶을 살고, 지창욱은 멕시코 데킬라에서 새로운 삶에 스며든 모습을 선보인다. 염혜란은 중국 충칭에서 훠궈 식당 총 지배인으로 변신해 400인분 요리를 완성해야 하고, 가비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거리의 악사로 72시간을 살아간다.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합창단 단장 루리의 삶으로 변신하고, 덱스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와인 항아리 제조사 라티로 살아가며 숨 돌릴 틈 없는 유기농 라이프를 보여줄 예정이다. 홍진경은 르완다에서 모델 지망생의 삶을 살아간다.
박명수는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이후에 함께 하게 되어서 기뻤다. 타인의 삶이라는게 '무한도전'을 할 때 한번 기획 특집으로 했던 기억이 난다. 정형외과 의사인데 저랑 동갑이신 분의 삶을 살았던 기억이 난다. 아팠던 친구가 완쾌한 모습을 보고 기뻤다"라며 "'무한도전'은 기억은 잘 안나지만 힘들었다. 저는 의사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회의에 들어가면 당황스러웠다. 태국에서 제 모습은 가장이다. 공감대가 컸기 때문에 진실된 속마음이 보였을 것이다. 와이프가 28살이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이렇게 제가 오랜만에 예능을 하면서 좀 서투르기도 하고 어색함 아닌 어색함을 가지고 촬영을 했다. 많이 기대해달라"라며 "현장에 가고 나서 현장에서 당황을 많이 했다. 일단 제가 그 누군가의 다른 사람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다. 그 사람으로 몰입이 되는 게 아니면 그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일도 너무 힘들었다. 성향을 파악해서 매칭을 했다고 하셨는데 사실 저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가비는 "저는 '무한도전' 키즈로서 태호 PD님의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서 즐겁고 영광이었다. 언제 이런 삶을 살아볼까 하는 마음에 하고싶었던 프로그램인데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했다.
덱스는 "기획안을 처음 받았을 때 김태호 PD님 석자가 적혀있는 걸 보고 하겠다고 했다. 저도 '무한도전' 키즈라서 함께하고 싶었는데 내용을 보니까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게 재밌더라"라며 "그 당시에 제 개인적으로도 환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좀 더 짧은 시간안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었다.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저 역시 김태호 PD님, 이태경 PD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MC를 맡은 데프콘은 "제가 요즘 도파민에 절여져서 살고 있는데, 불륜 많이 봤고, 뜨겁게 사랑하는 걸 보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도파민에 절여져 있다. 그래서 힐링이 필요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너무 힐링하고 있고, 어딘가에서 천사같은 마음을 갖고 사는 소시민 분들의 삶을 아름답게 녹여냈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호 PD는 "저희가 작년에 이 콘셉트를 가자고 생각했고, PD와 작가들이 집중해서 헌신했다"라며 "좋은 결정을 못해서 손이 가는 콘텐츠가 있다면, 현장에 나간 순간부터는 이 프로그램이 우리를 이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김 PD는 "시청자분들께서도 동시간대에 있는 '서진이네'도 '윤식당'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보니까 좋은 성과가 나오겠지만, 저희도 동시간대 나와서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시청률은 우상향으로 가는 방향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 전으로 시작해서 5% 전으로 끝나는 방향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이다"라며 "1회를 보다보면 박보검님 얼굴을 보다가 내용을 놓친다. 박명수 씨는 제작진들이 기대보다 너무 재밌다고 이야기를 했다. '가브리엘 박명수'라는 이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래 봐 온 예능계 동료로서 형한테 뭔가를 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프로그램"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꼭 시즌2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21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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