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신작 '가브리엘', 나영석 '서진이네2'와 동반 성장 예고(종합) [N현장]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태호 PD의 신작 '가브리엘'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특히 김 PD는 동 시간대 경쟁하게 된 나 PD의 신작 '서진이네2'와 동반 성장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JTBC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호, 이태경 PD와 박명수, 홍진경, 데프콘, 지창욱, 가비, 덱스가 참석해 취재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염혜란과 박보검은 스케줄상 참석하지 못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스타들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박명수, 염혜란, 홍진경, 지창욱, 박보검, 가비, 덱스가 해외에서 새로운 삶을 체험한다. 김 PD는 "기획부터 발표까지 긴 시간이 걸렸는데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처음 기획안에 있던 분들이 다 함께해주셔서 좋은 에너지를 갖고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앞서 MBC '무한도전'에서 특집으로 방영한 '타인의 삶'을 떠오르게 하는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 PD는 "'타인의 삶'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싶어 박명수를 캐스팅했다"라면서도 "그때와 다른 점은 해외에 있다보니 주인공을 찾을 때 국내에 비해 더 많은 수고로움과 진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PD는 스타들을 캐스팅할 때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했다고. 김 PD는 "출연자가 누구고 환경이 어디냐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우들은 몰입도가 높고, 예능인들은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가 가진 능력이나 성향을 체크하면서 해외 주인공들과 매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김태호 PD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그는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함께 하게 됐다"라며 "과거 '무한도전' 타인의 삶 특집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치앙마이에서 쏨땀을 파는 우띠의 삶을 살았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라고 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지창욱은 "'가브리엘'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니까 오히려 부담은 없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서 당황했다, 누군가의 삶에 몰입해서 살아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라며 "일도 너무 힘들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비와 덱스는 '무도 키즈'로서 김 PD의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으며, 홍진경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는 박보검이 출연하는 점도 큰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데 사는 합창단 단장 루리로 변신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박보검을 섭외할 때) 이 직업이 잘 맞을까에 대해 확신 반, 부담 반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전혀 예상 못 했던 능력이 발휘되면서 리더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오는 28일부터 tvN '서진이네2'와 동 시간대에서 경쟁하게 된다. 김 PD는 "편성은 내가 결정한 게 아니고 방송사와 논의해서 하겠다고 했다"라며 "처음에는 '왜 이렇게 어려운 시간대를 주실까' 했는데 워낙 나 PD님이 좋은 상권으로 만든 시간대라 경쟁보다는 시청자들이 '이 시간대에는 볼만한 프로그램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금요일에 좋은 콘텐츠를 골라보고 총량이 늘어나면 '가브리엘'이 JTBC를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방송사에서도 편성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라며 "많은 분께 우리의 매력을 보여주고, 성장하고, 시즌을 거듭하면서 예능국과 협업하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21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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