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미생물 원료 기반 바이오항공유 개발 나선다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6.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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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바이오항공유 생산을 위해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SAF 생산과 물성 분석, 성능 테스트 등 유일바이오텍과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 "에쓰오일의 대형 공장 설비와 운영 노하우를 참고해 체계적인 대량생산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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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유일바이오텍과 신소재 업무협약
해외 의존 줄이고 자체 생산 능력 확보
에쓰오일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왼쪽부터), 이동우 에쓰오일 케미칼기술개발부문장, 권정환 고려대 산학협력단 단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바이오항공유 생산을 위해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과 고려대학교가 함께하는 3자간 산학협력이다.

이번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MOU는 K-SAF(지속가능항공유) 실현을 목표로 한다.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에쓰오일과 유일바이오텍, 고려대는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개발의 중심 소재인 유글레나는 연두벌레라고도 불리는 단세포 진핵생물이다. 미세조류이지만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에 기여할 신소재로도 꼽힌다. 건중량 기준으로 지질 생산성은 20~40%이고, 이 지질의 바이오항공유 적합도는 90% 이상이다.

유일바이오텍은 2022년 고려대와 합작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유글레나 대량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글레나 지질을 바이오항공유의 직전 단계인 케로신으로 바꾸는 데 성공해 미세조류 원료로 바이오항공유를 상용화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쓰오일은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의 높은 전환율을 바탕으로 SAF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SAF 생산과 물성 분석, 성능 테스트 등 유일바이오텍과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 “에쓰오일의 대형 공장 설비와 운영 노하우를 참고해 체계적인 대량생산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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