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10조 기업가치 언급에 매각 앞둔 하나투어 몸값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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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시동을 건 하나투어가 동종업계인 야놀자 미국 상장 추진에 덩달아 눈높이가 높아질지 주목된다.
더불어, 부킹홀딩스, 트립닷컴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OTA)도 고성장하는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을 공략하고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 사업으로 진출하고자 하나투어를 관심있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내 여행플랫폼업체인 야놀자가 미국 상장을 추진하며 10~12조원의 기업가치가 언급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나투어에 대한 저평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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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시동을 건 하나투어가 동종업계인 야놀자 미국 상장 추진에 덩달아 눈높이가 높아질지 주목된다. 여행업황 회복에 기반한 실적 회복과 함께 매각 흥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투어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은 최근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증권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IMM PE 지분 16.7%와 하나투어 창업자인 박상환회장(6.5%), 권희석 부회장(4.5%) 지분까지 총 27.7%가 매각 대상이다.
이미 전략적 투자자(SI)로 분류되는 글로벌 여행 업체와 재무적 투자자(FI)인 해외 PEF 운용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부킹홀딩스, 트립닷컴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OTA)도 고성장하는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을 공략하고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 사업으로 진출하고자 하나투어를 관심있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내 여행플랫폼업체인 야놀자가 미국 상장을 추진하며 10~12조원의 기업가치가 언급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나투어에 대한 저평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야놀자의 MAU(월이용자)는 1월 기준 370만명으로, 하나투어 온라인 MAU 470만명보다 낮다.
여행업황 회복으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하나투어 매출은 183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하나투어는 대규모 적자를 나타냈지만 패키지 상품 경쟁력 강화와 결합상품을 통한 개별여행시장 공략, 온라인 채널 강화 등 혹독한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엔데믹에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체질개선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패키지 송출객 수 성장과 높은 중고가패키지 판매 비중 유지, 온라인 판매 확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 감안시 향후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8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00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매각 대상인 27.7% 인수 이후 추가 인수를 통한 매각 규모 증가 가능성을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인수 사례처럼 상장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즉시 공개매수를 통 해 추가 지분을 인수하여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뒤 상장 폐지하는 것이 최근 M&A 시장 내 트렌드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시가를 감안했을 때 예비 매수자 입장에서 이같은 기업가치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나투어 주가는 현재 5만7500원 수준으로 시가총액이 9200억원에 그치기 때문에다. 시장에서 보는 2~3조원 기업가치와는 눈높이가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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