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로봇' 시대 성큼…현대차그룹, 제대로 포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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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업무용 자동차를 반납하자 로봇이 알아서 주차를 시작한다. 지정된 장소로 차량을 꺼내 두기도 한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주차 로봇 상용화에 나섰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서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최고 초속 1.2m 속도로 최대 2.2톤 차량까지 자동 주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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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1.2m로 최대 2.2톤 차량까지 주차
연내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도 도입
'고객이 업무용 자동차를 반납하자 로봇이 알아서 주차를 시작한다. 지정된 장소로 차량을 꺼내 두기도 한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주차 로봇 상용화에 나섰다. 주차 로봇은 현대위아가 개발, 서울 팩토리얼 성수에서 20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서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하는 방식이다. 로봇 두께는 110mm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다. 라이다 센서를 달아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들어올리게 했다.
로봇은 최고 초속 1.2m 속도로 최대 2.2톤 차량까지 자동 주차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막힘이 없다.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하기도 한다.
주차 로봇은 향후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하도록 강화될 예정이다.
오는 3분기부터는 주차 로봇이 전기차 충전도 도울 전망이다.
주차 로봇이 차를 충전구역으로 이동시키고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이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차량 상태를 점검한 후 충전하면 다시 주차 로봇이 일반 주차 자리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혁신센터(HMGICS)에서 주차 로봇 상용화를 검증한 바 있다. 올해 국내를 넘어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에 대규모 도입도 준비 중이다.
주차 로봇은 현대차그룹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팩토리얼 성수에서 가장 앞선 주차 로봇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건물에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며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팩토리얼 성수에서 배달 로봇인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 서비스도 개시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배송로봇, 커피 16잔 싣고 알아서 엘베 탄다는데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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