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외동포 친화도시 조성 속도낸다

인천=차성민 기자 2024. 6. 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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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세계 한인들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세계 한인들의 수도이자 본국활동의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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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협력 제도 마련하고 한인단체와 접촉 늘려 네트워크 '강화'
재외동포 행사 유치 및 대규모 한상대회 참가 등 투자유치 '박차'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세계 한인들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세계 한인들의 수도이자 본국활동의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올해 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를 지난해 12월 29일 제정했다. 이에 따라 광역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재외동포 지원과 교류, 협력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를 토대로 시는 그동안 국내외 한인단체와 접촉을 늘리며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최대 한인상공인 단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경제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 5월14일에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한인 비즈니스 허브 육성 및 경제 교류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또 재외동포들과의 경제협력과 투자유치 활동 지원, 인천시 관내 기업의 해외수출 확대 등 경제교류 증진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상대적으로 한국과 접점이 부족한 재외동포 차세대(1.5 ~ 4세대)를 대상으로 인천을 알리는 한편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에도 나선다.

7월부터 8월까지 총 4차례로 나눠 진행되는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에서 차수별 일정 7일 중 3일간 인천에서 연다.

시는 교육청과 함께 오리엔테이션(OT)과 개막식, 인천 관내 학교 방문, 교류, 산업시설 견학, 개항장 투어 등을 지원해, 전세계의 재외동포 차세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천시의 역사와 문화, 첨단기술, 산업 등을 알릴 계획이다.

또 '제22기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도 7월 1일부터 6일까지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39세 미만의 국내외 차세대 경제인 150여 명이 미래산업과 인공지능(AI) 교육, 관내 스타트업 기업과 네트워킹, 인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시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송도켄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및 수출상담회'를 재외동포청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10월 중에 열리는 재외동포청 주관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관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인천시 홍보관을 운영하고, 투자유치와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킹 등 지역 내 수출기업 연계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시민들의 염원으로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고 그간 전담조직 신설, 관련 제도 마련과 주요 한인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등 숨가쁘게 달려 왔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세밀한 인천형 재외동포 정책을 실현해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차성민 기자 csm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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