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 여부 투표로 결정"

▲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연 총회에 참석한 교수들이 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선 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들이 다음주에도 휴진을 이어갈지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일 오전 총회를 열어 다음주에도 휴진을 이어갈지에 대해 논의했다.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 등 향후 계획에 대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날부터 휴진 기간과 투쟁 방식 등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뒤 우선 첫 주인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료 예약을 연기했다.

비대위는 휴진 외에도 국회와의 접촉을 통한 의견 개진,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비롯한 다른 의료계와 연대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무기한 휴진을 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 싸움을 그만둘 수는 없다”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투표 결과를 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21일, 늦어지면 22일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