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회장에 박정현 부원여중 교사 당선...역대 최연소 회장

윤상진 기자 2024. 6. 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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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9대 회장에 박정현(44)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당선됐다. 1980년대생 회장이 당선된 것은 교총 역사상 처음이다.

2024년 6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말하고 있는 박정현 신임 회장. /장련성 기자

20일 교총은 지난 13∼19일 실시된 온라인 투표 결과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총 투표의 38.08%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1980년생인 박 회장은 21년차 국어교사로서, 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이 됐다. 그는 학교폭력과 교육과정·기초학력 담당 부장 등 업무를 맡아 현안 해결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3대 이원희 회장에 이은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으로, 임기는 6월 20일부터 3년 간이다.

박 회장은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한국교총2030청년위원회 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으며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오직 학교, 오직 선생님!’을 구호로 내세운 박 회장의 핵심 공약은 ‘교권 보호 정책’이다. 그는 ‘체험학습 시 안전사고와 아동학대 피소로부터 면책’ ‘수업권 보호를 위한 불법‧몰래 녹음 근절’ ‘정책·제도 개선 청원플랫폼 구축’ ‘세대별 교사회 지원’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박 회장은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한정’ ‘정서‧행동 관심군 학생 지원체제 관리’ 등의 공약도 함께 내걸었다.

박정현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한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조영호 충남 부여정보고 교장·송광섭 경남 도동초 교사·김태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는 부회장에 당선됐다.

박 회장은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와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아동학대 피소로부터 교원을 보호‧면책하는 입법과 제도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동국대 국어교육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관교여중, 인천국제고, 만수북중에서 근무했다. 인천교총 대변인, 한국교총 정책교섭위원,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 등을 거쳤고,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과 개정교육과정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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