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카엘요양병원, 창원 봉림동으로 신축 이전…감염관리 시스템 갖춰

강정태 기자 2024. 6.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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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병원내 다제내성균 환자 격리와 중증치료를 위한 최신 시스템을 갖춘 요양병원이 문을 열었다.

성미카엘요양병원(병원장 홍승묵)은 병원내 병동과 환자간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시스템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8층 133 병상 규모 병원을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 신축·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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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간 감염 최소화 위해 병동 분리와 밀도 줄여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으로 신축·이전한 성미카엘요양병원 전경.(성미카엘요양병원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에 병원내 다제내성균 환자 격리와 중증치료를 위한 최신 시스템을 갖춘 요양병원이 문을 열었다.

성미카엘요양병원(병원장 홍승묵)은 병원내 병동과 환자간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시스템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8층 133 병상 규모 병원을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 신축·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병원은 코로나 19, 독감 등 전염성 질환과 다제내성균 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해 관리하는 격리 병동을 구비하고 있다. 또 병원내 공기를 통한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병동내 환기시스템을 자연식이 아닌 기계식으로 강제 환기 방식을 도입했다.

병원내 병동간 전염병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염성 내성균별 격리병실을 보유한 병동을 별도로 설계했다. 현재 진행중인 건축이 완료될 경우 모두 270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격리 병동과 일반 병동에는 응급환자 이송과 의료진 이동 등 최소한의 교류를 위해 연결통로 1곳만 만들 예정이다.

또 병실내 환자간 접촉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병원내 법정 허가병상 6인실을 4~5인실로 축소했다. 인구 밀집도를 줄이면서 환자간 최소 이격거리 1.5m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감염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감염예방을 위해 환자와 의료진이 손씻는 수전시설을 화장실은 물론 각 병실에도 설치했다. 또 전체 병상에 손위생 제재를 부착하고 코호트(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상황에도 대비하는 차원에서 원내에 격리용품을 비치했다.

이 같은 감염차단 병원운영에 대한 시스템은 감염병 관리 전문가인 홍승묵 원장이 기획했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질병관리청 연구용역사업인 ‘요양병원 코로나-19 및 호흡기바이러스 조사분석을 위한 네트워크 운영’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2023년 10월부터 경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의 ‘요양병원 CRE 예방관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대한요양병원협회 감염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는 전국요양병원 감염관리실태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감염병관리 전문가도 근무하고 있다. 이 병원에는 내과전문의가 감염 파트를 관리하고 2명의 감염전담 간호사도 근무한다. 특히 감염관리실팀장은 미국 간호사 출신으로 2015년 9월부터 근무하면서 감염감시체계(konis) 필수교육, 대한의료감염관리학회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연수교육, 중소병원감염관리네트워크(iccon) 교육, 질병관리청 의료기관감염관리 교육 등을 받았다.

홍승묵 원장은 “병원 입원·치료 과정에 본인도 모르게 다른 환자의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인해 또 다른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했다”며 “감염차단 시스템과 함께 다제내성균 관리를 위해 환자와 최접점에 있는 직원과 간병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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