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김지현의 독주와 대형 신인 임서영 등장한 여자부 레프트백

김용필 기자 2024. 6.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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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중거리 포로 베스트 7 레프트백 거머쥔 김지현
- 김다영, 허유진, 권한나 각축전 벌여
- 임서영 대형 신인 등장 신인왕 등극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베스트 7 레프트백으로 선정된 광주도시공사 김지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핸드볼은 7명이 함께 하는 운동이다 보니 포지션별로 맡는 역할이 다르다. 그래서 정규리그가 끝나면 베스트 7을 뽑아 분야별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그러다 보니 시즌 시작할 때 베스트 7을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다.

지난 4월 막 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남녀부 각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베스트 7로 선정된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또 어떤 선수들과 경쟁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레프트백은 센터백의 좌측 공격수를 말하며 센터백에게 받은 패스를 윙에게 연결해 주거나 기회가 왔을 때 직접 슛을 시도한다. 김지현(광주도시공사)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며, 김다영(부산시설공단)과 허유진(경남개발공사), 권한나(서울시청), 임서영(인천광역시청)이 각축전을 벌였다.

강력한 중거리 포가 강점인 김지현은 143골을 넣어 득점 랭킹 3위에 올랐으며 다른 팀의 레프트백 선수들보다 50여 골 많은 골을 기록하며 베스트 7 레프트백에 선정됐다. 광주도시공사의 공격을 책임지던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이 이적하면서 새로운 골게터로 부상했다. 김지현은 2020-2021시즌에 100골을 기록한 게 개인 최고 득점이었는데 당시와 비슷한 시간을 뛰고도 43골을 더 넣을 정도로 성장했다.

총 1037분 뛰어 경기당 49분 활약을 펼치며 6.81골씩 기록했다. 50%에 가까운 73골이 중거리 포였다. 다음으로 7m드로와 돌파 득점이 많았는데 의외로 7m 드로 성공률이 낮았다. 40개 중 25개를 성공했다. 48개의 어시스트를 포함해 공격포인트 191로 6위를 기록하며 광주도시공사의 확실한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성공률 50%에 미치지 못한 주 무기인 중거리 슛과 앞에서 언급한 7m드로 성공률을 높인다면 득점왕 경쟁도 해볼 만한 선수다.

사진 부산시설공단 레프트백 김다영,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시설공단 김다영은 95골(게임당 4.52골)을 기록하며 네 번째 시즌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부산시설공단 역시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이 이적하면서 새로운 골잡이가 필요했는데 김다영이 그 자리를 꿰찼다.

2022-2023시즌에 42골에 그쳤는데, 출전 시간을 배 가까이 늘리면서 골도 배 이상 늘었다. 총 997분 경기당 47분 뛰었으며 중거리에서 42골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돌파 슛이 많았다. 어시스트도 34개를 기록한 김다영은 지난 시즌 H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다.

10번째 시즌을 뛴 경남개발공사 허유진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맛봤다. 이연경이라는 새로운 주포가 가세하면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는데, 허유진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2020-2021시즌에 가장 많은 138골을 기록했고 이후에는 80~90골을 넣었다.

총 1126분, 경기당 54분 뛰었는데 수비를 헤집고 파고드는 스타일답게 6m에서 30골, 돌파에서 32골을 넣었다. 게임당 4.38골을 넣었는데 슛 성공률이 60.54%였다.

2012-2013시즌부터 뛴 백전노장 권한나는 국내 핸드볼 최다 골 기록 보유자다. 지난 1월 통산 1호 1300골을 돌파한 권한나는 92골(경기당 4.38골)에 6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49분, 경기당 31분 활약하며 중거리에서 35골, 7m 드로우에서 29골을 넣었다. 우빛나라는 득점왕에 기회가 쏠리면서 부담도 덜 수 있었고, 공격에만 투입돼 체력적인 안배를 하며 최다 골 기록을 경신 중이다. 현재 정규리그 1367골, 포스트시즌 166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신인왕을 거머 쥔 인천광역시청 레프트백 임서영,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민서(삼척시청)의 대형 신인 탄생이라는 타이틀을 이어받은 인천광역시청 임서영은 89골(경기당 4.24골)을 넣으며 신인왕에 올랐다. 서울시청 조은빈(65골)과 각축전을 벌였지만, 20골 이상 차이 나는 기록으로 생애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다는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임서영은 신인임에도 총 1030분, 경기당 49분 활약했으며, 중거리 24골, 돌파 24골, 7m 드로 19골 등 전천후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36개의 어시스트는 물론 블록슛 16개와 15개의 스틸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단숨에 인천광역시청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 밖에도 권한나와 교대로 출전한 서울시청 조수연, SK슈가글라이더즈 심해인과 송지은, 대구광역시청 최경빈, 삼척시청 이재영 등이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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