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실적 회복…중소기업 매출·이익 더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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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1∼3월) 국내 대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개선됐지만 중소기업 실적은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이 작년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3.0%로 반등했지만, 중소기업 매출(-1.5→-6.9%)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5.4%)은 작년 1분기(2.8%)의 두 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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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1∼3월) 국내 대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개선됐지만 중소기업 실적은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1.2% 늘었다.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4.3%)부터 3분기(-5.2%)와 4분기(-1.3%)까지 계속 뒷걸음치다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의 증가율(3.3%)이 작년 4분기(0.9%)보다 컸고, 비제조업(-1.6%)은 작년 4분기(-4.0%)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증가(13.8%)가 두드러졌다. 운수업(5.9%)도 운임지수 상승 등과 함께 매출이 꽤 늘었다.
다만,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이 작년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3.0%로 반등했지만, 중소기업 매출(-1.5→-6.9%)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벌어졌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5.4%)은 작년 1분기(2.8%)의 두 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세전순이익률(7.4%)도 1년 사이 2.4%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대기업 영입이익률(5.4%)은 작년 1분기(2.8%)보다 크게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은(4.7%→3.8%)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더 낮아졌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보면, 전체 기업의 1분기 부채 비율(92.1%)과 차입금 의존도(25.7%)는 직전 분기(89.2%, 25.4%)보다 모두 개선됐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올 1분기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평균적으로 개선됐지만 아직은 반도체·운수업 등 대기업과 일부 업종 위주의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중소기업의 매출과 이익률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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