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나아진다지만…중소기업 내수회복 기대감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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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수의 중소기업들은 지지부진한 내수 경기가 2년 뒤에나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내수 경기의 회복을 예상한 기업은 8%에 그쳤고, 회복 시점을 내년으로 보는 기업도 36%에 불과했다.
올해 내수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8.8%, 내년을 회복 시점으로 예상한 기업은 3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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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수의 중소기업들은 지지부진한 내수 경기가 2년 뒤에나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내수 경기의 회복을 예상한 기업은 8%에 그쳤고, 회복 시점을 내년으로 보는 기업도 36%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에서 중소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경영 환경이 상반기에 견줘 약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질적인 경기 회복의 시점은 2026년 이후로 예상했다. 이 조사는 5월31일~6월5일 중소기업·소상공인(제조 및 서비스업) 5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내수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8.8%, 내년을 회복 시점으로 예상한 기업은 36.4%였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4.8%)은 내수 경기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응답했다.
올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2.0%에 머물렀다. 상반기의 ‘호전 응답’(8.2%)과 견주면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약간 나아졌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경영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43.8%)과 내수 부진(41.8%), 인건비 상승(35.4%), 금리 상승(19.6%) 등을 꼽았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애로사항도 원자재가격 상승(40.8%)과 내수 부진(40.8%)을 가장 높게 꼽아 고물가·고금리 기조 아래 경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들은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비용절감과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27.0%)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영 리스크 관리(20.2%),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8.4%), 외형 성장(10.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1.8%),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28.8%), 원자재 수급 안정화(20.4%) 차례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경영 전망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나 개선폭이 크지 않고,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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