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오멸 감독, 제주 예비 영화인 교육 맡는다

허호준 기자 2024. 6. 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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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예비 영화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교실이 마련된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제주도내 영화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주영화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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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2022년 운영한 작은영화학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제주지역 예비 영화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교실이 마련된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제주도내 영화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주영화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화제작 단계인 사전제작, 제작, 후반작업 순으로 시나리오 작성부터 콘티 작업, 현장 촬영, 편집까지 제작 전반에 대한 종합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다음달 10일부터 26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강사는 4·3의 비극을 서정적으로 카메라에 담아내 국내외에서 각종 영화상을 받으며 호평을 받은 ‘지슬’의 감독 오멸이 맡는다. 오 감독은 이 작품 이외에도 ‘눈꺼풀', ‘인어전설' 등을 연출했으며, 영상·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고군분투 영화제작'(2021), ‘작은 영화학교'(2022) 교육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13명이 2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교육 수강 대상자는 시나리오를 1회 이상 작성했거나 영화·영상 제작에 1회 이상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12명 안팎을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접수는 영상·문화진흥원 누리집에서 교육신청서와 자기소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문화진흥원은 “제주지역 영화인을 발굴하고 도내에서 다양한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영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교육고정을 통해 영화산업 현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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