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해 바다가 동문회 장소냐···팔수록 석유 대신 ‘카르텔’ 의혹”
이유진 기자 2024. 6. 20. 15:04
“액트지오 보고서 검증 해외기업은
액트지오 고문의 전 직장 엑슨모빌
국내 자문위원·석유공사 담당자는
논문 함께 쓴 대학원 선후배 사이”
액트지오 고문의 전 직장 엑슨모빌
국내 자문위원·석유공사 담당자는
논문 함께 쓴 대학원 선후배 사이”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개발 탐사 사업과 관련해 “파면 팔수록 석유나 가스 대신 카르텔 의혹만 쏟아지고 있다”며 “동해 바다가 동문회 장소인가”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유공사가 액트지오 보고서를 해외 기업에서 검증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회사는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15년간 근무했던 엑슨모빌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국내 자문위원은 사업을 총괄한 석유공사 담당자와 논문을 함께 쓴 대학원 선후배 사이였고, 해외 자문위원은 액트지오의 고문과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동해 바다가 석유공사와 액트지오의 동문회 장소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파면 팔수록 감자 줄기처럼 엮인 사적 관계는 대왕고래의 꿈이 아니라 ‘카르텔의 꿈’은 아닌지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유전 게이트’로 비화하는 사업에 국민의 혈세를 무턱대고 쏟아부을 수는 없다”면서 “철저한 검증 없이 예산은 없다. 국회에서 공정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내 자문단 교수도 석유공 담당자 논문 공저…‘검증 공정성’ 의혹 증폭
https://www.khan.co.kr/economy/industry-trade/article/202406181616001
https://www.khan.co.kr/economy/industry-trade/article/202406181616001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