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화물선서 발견 코카인 33kg ‘배달사고’ 결론…전량 폐기

박주영 기자 2024. 6.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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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마약범죄 수사팀이 부산본부세관과 공조해 지난 4월7일 강서구 부산신항에 입항한 미국발 화물선에서 적발한 냉동컨테이너 속 코카인 33㎏. /뉴시스

지난 4월 부산신항에 정박한 미국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다량의 코카인은 국제마약조직이 경유지에서 회수하지 못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윤국권)은 부산신항 정박 중인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시가 165억원 상당의 코카인 33㎏의 목적지가 한국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코카인을 전량 폐기하고 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부산본부세관,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 수사 결과, 코카인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안 코카인이 해외 밀수범이 중남미에서 모로코를 거쳐 유럽까지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과정에서 미처 회수하지 못해 국내로 밀반입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코카인은 모로코 탕헤르항에서 회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검찰은 또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수사 정보를 브라질과 모로코 수사 당국에 전달한 뒤 국내 유통 위험 등을 고려해 이 코카인을 모두 폐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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