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시인 김남주, 땅끝마을로…'은박지에 새긴 사랑'

박상수 기자 2024. 6. 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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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자유와 혁명의 시인 김남주(1946~1994)의 유품 특별 아카이브전을 개최한다.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서 태어난 김남주는 1980년대 사회변혁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온몸으로 밀고 나간 전사(戰士) 시인이다.

군 관계자는 "온 삶을 바쳐 자유와 혁명을 외친 김남주 시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인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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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시, 의복 등 유품 전시
땅끝순례문학관서 9월30일까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자유와 혁명의 시인 김남주(1946~1994)의 유품 특별 아카이브전을 개최한다. '은박지에 새긴 사랑'이 주제다.

6월25일부터 9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김남주가 감옥에서 몰래 우유곽 안쪽에 칫솔을 갈아 쓴 시와 옥중 편지, 수감 중 입은 스웨터, 안경 등 시인이 사용한 유품들을 선보인다.

김남주의 시작 공간인 0.7평 감옥을 재현한 감옥체험실, 육성 시 청취 등 고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서 태어난 김남주는 1980년대 사회변혁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온몸으로 밀고 나간 전사(戰士) 시인이다. 고난에 찬 역사로부터 민중·민족적 전통을 올곧게 이어받은 당대의 대표 시인으로 평가 받는다.

옥중 지병으로 49세에 생을 마감했다.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자유' 등을 남겼다.

시인의 부인 박광숙 여사가 간직한 육필원고와 사진, 유품 등을 받아 성사된 전시다. 전시 이후 절차를 거쳐 땅끝순례문학관이 기탁을 받아 보존·소장할 예정이다. 일부 유품은 상설전시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온 삶을 바쳐 자유와 혁명을 외친 김남주 시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인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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