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수 부인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충남도 감사위 조사 착수

김기웅 군수 "아무 증거 없이 쓴 것… 자신이 밝힐 것"

서천군청 전경. 서천군 제공.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김기웅 서천군수 부인에게 서천군 공무원이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는 의혹에 대해 20일 조사에 착수했다.

도 감사위에 따르면 지난 3일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에 서천군 공무원 A씨가 외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김 군수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감사위는 당초 해당 공무원이 시군 6급 이하이기 때문에 방침에 따라 서천군 감사과로 1차 조사를 위해 이첩했지만, 주목을 받는 사건으로 서천군에서 지난 18일 감사위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 군수는 부인이 명품 가방을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김 군수는 "부인의 가방 관련해 제가 밝힐 것"이라며 "양쪽이 아니라는 데 아무 증거도 없이 쓴 것이다.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군청에서) 회의할 때 공무원 A씨에게 먼저 (사정을) 밝히라고 했다"며 "A씨가 사적인 부분을 알려줘야 돼 괜찮은지 걱정했지만 (내가)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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