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사회 "의료계 집단행동 철회하라" 잇단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지역사회에서 의료체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기초의원 31명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의 집단휴진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신속한 합의를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지역사회에서 의료체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기초의원 31명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의 집단휴진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신속한 합의를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는 노령층이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보험료는 한정적이고, 진료를 봐야 하는 의사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필수 의료를 위한 의사 수는 더욱 부족해 수도권을 벗어나면 의료서비스의 질과 양이 급격히 낮아진다"고 전했다.
또 "의료서비스에 목말라하는 지방의 환자들과 필수 진료 과목이 없어 불안전 지대가 돼버린 지방의 보건환경을 생각하면 의대정원 확대는 필요하다"며 "이에 반대해 의사가 집단사직과 휴진을 지속한다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미래는 더욱 참혹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소위 밥그릇 지키기 싸움에 뛰어든 의사는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없다"며 "의사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이후 불안과 고통 속에 참고 버텨온 환자와 국민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 노인회도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면서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후에나 증가할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이냐"며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오는 21일 충북도청 일원에서 의사협회 집단행동 규탄대회를 예고하는 한편 지역 내 병의원의 집단휴진으로 피해를 본 환자와 보호자의 제보를 받고 있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낙동강 하류서 40대 남성 추정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경인아라뱃길서 10대 숨진 채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 연합뉴스
- 아내 마중 가던 80대 급류에 '참변'…마을 주민 "허탈할 뿐" | 연합뉴스
- 호주경찰 47년 집념…'여성 잔혹살인' 용의자 伊서 체포 | 연합뉴스
- "아기집 5개 보고 2주간 매일 눈물…집안에 한 반이 생겼네요" | 연합뉴스
- 英해로즈 전 소유주, 생전 성폭력 혐의 기소 2차례 모면 | 연합뉴스
- 尹, 참모들에 영화 '무도실무관' 추천…"젊은 세대가 많이 보길" | 연합뉴스
- 軍 보안 구멍 뚫렸나…사채업자에게 넘어간 '암구호' 뭐길래? | 연합뉴스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종합2보) | 연합뉴스
- 사제 수갑 채워 아내 감금한 전직 경찰관 현행범 체포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