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푸틴 北에 있을 때 연합공중훈련…'하늘의 전함' 美 AC-130J 참가

허고운 기자 2024. 6.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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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 중일 때 한미가 미군의 항공타격 자산인 AC-130J '고스트라이더' 등을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미 AC-130J 특수전 항공기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우리 공군의 F-15K, (K)F-16, FA-50 전투기 및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근접항공지원(CAS)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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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F-16 전투기와 실무장 사격
한미 연합 특수작전훈련에 투입된 미국 항공타격 자산 AC-130J가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3.2/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 중일 때 한미가 미군의 항공타격 자산인 AC-130J '고스트라이더' 등을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미 AC-130J 특수전 항공기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우리 공군의 F-15K, (K)F-16, FA-50 전투기 및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근접항공지원(CAS)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AC-130J와 우리 공군 (K)F-16 전투기는 함께 실무장 사격을 실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점검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AC-130J는 미 공군의 최신예 무장 항공기(건십·gunship)으로서 30㎜ 포와 105㎜ 곡사포(M102)를 장착하고 있다. 또 GBU-39 유도폭탄과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등의 정밀유도 무기도 이 항공기를 이용해 쏠 수 있다.

AC-130J는 유사시 한반도에도 투입될 수 있는 미 공군 전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AC-130J가 한반도에 전개된다면 특수전부대의 지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3월 한반도에 처음 전개돼 한미 연합 특수작전훈련 '티크 나이프'에 참가한 바 있으며, 1년여 만인 지난 12일 경기도 평택 소재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군은 지난 18일 강원도 태백 필승훈련장에서 AC-130J의 실사격 훈련 모습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가시화된 날로, 이번 훈련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공군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정례적인 훈련은 물론이고 수시로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면서 어떠한 작전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동맹의 강력한 힘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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