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인가 때 포용·씬파일러 배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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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이르면 3분기에 제4인터넷전문은행 배점표를 내놓는다.
올해 내놓는 배점표에선 혁신성과 유동성 외에도 포용금융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편안을 발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이라면서 "말하는 것들이 잘 갖춰지는지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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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효과 기대 못 미쳐"…신용평가모형·자본력 관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3분기에 제4인터넷전문은행 배점표를 내놓는다. 올해 내놓는 배점표에선 혁신성과 유동성 외에도 포용금융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진입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편안을 발표한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을 개정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계획서상의 배점표 기준을 수정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1000점 중 혁신성에 250점을, 2019년에는 유동성과 안정성에 220점이라는 점수를 뒀다. 올해는 배점표 핵심은 금융 이력이 부족한 차주(씬파일러)와 포용 금융 부문 점수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취지와 다르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과 이자 수익 확대에 치중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앞서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의뢰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에서 금융당국과 감독 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이자 수익 중심의 영업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행태는 혁신과 포용 금융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지난해 서민금융 지원 규모는 39억7000만원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3.51%에 그친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대출을 통해 이자 수익은 늘렸다. 올해 1분기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평균 순이마자진(NIM)은 2.35%로 4대 시중은행 평균 순이자마진(1.64%)을 크게 웃돈다.
관건은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 거래가 많지 않아 관련 정보가 부족한 계층)의 신용 평가를 위한 정교한 신용평가모형(CSS)의 확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중에선 CSS의 변별력이 부족한 곳이 많다"면서 "정교한 신용평가 없이는 씬파일러와 취약계층을 품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평가 기준이 깐깐해지면서 문턱을 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 한 관계자는 "평가 기준이 크게 강화되면 인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은 자본력도 넉넉지 않아 안정성 점수도 채우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이라면서 "말하는 것들이 잘 갖춰지는지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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