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효과 있다…고성서 '긴꼬리투구새우' 16년째 발견

강미영 기자 2024. 6. 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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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영오면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에 16년 연속으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고생대 석탄기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는 7000만 년 동안 외형이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흙탕물을 일으켜 햇빛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을 억제해 잡초를 자연스럽게 제거한다.

군은 매년 긴꼬리투구새우가 출현하는 것은 농지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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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농지 생태계 입증
고성군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고성군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영오면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에 16년 연속으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고생대 석탄기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는 7000만 년 동안 외형이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등 쪽에 몸의 3분의 2를 덮은 납작한 투구 모양의 갑각을 갖고 있으며 꼬리에는 1쌍의 긴 부속지가 뻗어 있는 게 특징이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흙탕물을 일으켜 햇빛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을 억제해 잡초를 자연스럽게 제거한다. 또 해충의 유충을 먹어 해충 발생을 억제한다.

군은 매년 긴꼬리투구새우가 출현하는 것은 농지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고성군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는 지난 2008년 생명환경농업으로 처음 조성됐으며 현재 28개 친환경단지(377ha)에서 생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 전파로 농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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