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리스크"…고민정도 '이재명 연임'에 우려, 왜?

신현보 2024. 6.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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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도전 기류에 우려를 표했다.

고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민주당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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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과 대권, 분리해서 볼 필요"
"李, 대선 후보 입장서 리스크多"
사진=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도전 기류에 우려를 표했다.

고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민주당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20년 당 대표를 맡았던 선례를 거론하며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고 최고위원은 "목표를 대권에 잡아야지 당권에 둬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는데 결국 당권을 가지고 가셨고 그 리스크를 다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며 "그게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윤석열(대통령)이라는 거대한 힘하고 싸워야 되기 때문에 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당의 입장으로서는 좋다. 그래서 이 대표만 한 사람이 없다"면서도 "이재명이라는 사람, 그리고 대선 후보를 갈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가장 최선의 선택일까에 대해 반문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오는 21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현행 당헌 조항을 당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지난 17일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는 '이재명 맞춤형'이라고 비판받은 예외 조항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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