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인사행정’ 대면 토론회, 8년 만에 한국서 열려

권기정 기자 2024. 6.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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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일·중 인사행정 토론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의 누리마루APEC하우스. 부산시 제공

인사를 담당하는 한·일·중 기관들이 공공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효율화하고 인사행정 분야 교류·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부산에서 머리를 맞댔다.

인사혁신처(김승호 처장)는 20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의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일본 인사원 및 중국 국가공무원청과 함께 ‘제16회 한·일·중 인사행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일·중 3국은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한 인사행정 분야 협력을 위해 2005년 인사행정 관계망(네트워크)을 구축했으며,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면 토론회는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인사행정 토론회는 3국의 인사제도 발표 및 토의를 통해 상호 이해증진을 도모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인재 유치 및 공직문화 혁신’, 일본의 ‘인재유치 전략’, 중국의 ‘채용제도 개선’ 사례가 공유됐다.

인사처는 공무원 인재상을 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용·교육·평가 등 인재경영체계를 확립한 사례와 ‘청년공감’ 등을 통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청년들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한 노력 등의 공직문화 혁신 사례 등을 발표했다.

3국은 토론회에서 인재 유치를 위해 각국이 추진하는 정책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한·일·중 인사행정 관계망(네트워크)은 3국 인사행정의 발전을 위해 20년간 이어져 온 대표적인 협력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국 인사행정 관계망은 2025년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제10회 인사장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3국은 토론회 외에도 인사장관회의,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을 순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서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이 3국의 중점 교류사업으로 언급되는 등 인사행정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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