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수신면 장산리 일부 지역 발암성물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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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 등이 잇따라 주민들이 건강피해 조사를 청원했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일부 지역에서 다수의 발암성 물질이 확인됐다.
장산리 일부 주민들은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S사와 D사의 공장이 마을에 들어선 뒤 주민들에게서 특정암이 발생, 암 투병환자가 12명이고 4명이 사망했다며 2020년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장에서 배출하는 악취와 분진 등으로 인한 질병발생간 연관성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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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암 발병 등이 잇따라 주민들이 건강피해 조사를 청원했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일부 지역에서 다수의 발암성 물질이 확인됐다.
장산리 일부 주민들은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S사와 D사의 공장이 마을에 들어선 뒤 주민들에게서 특정암이 발생, 암 투병환자가 12명이고 4명이 사망했다며 2020년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장에서 배출하는 악취와 분진 등으로 인한 질병발생간 연관성 조사를 요청했다. 같은 해 환경부 환경보건위원회는 주민 청원 수용을 결정, '천안 장산리 일부 지역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연구용역이 이뤄졌다. 2022년 이동측정차량 활용 대기조사 등 추가조사도 실시했다. 조사결과 S사, D사 공장의 유해물질 배출과 주민들의 암 발생 등 건강피해 발생과의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천안시는 국비 1억 5000만 원, 시비 6400만 원 총 2억 14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6월 20일부터 '장산리 일부 지역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보완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는 두 곳 공장의 화학물질 사용 현황 조사, 공정 및 배출구 비표적분석, 잠재유해물질 환경오염 수준 평가, 인체 노출평가, 주민건강조사 및 분석, 환경유해인자 관리대책 수립 등이 담긴다.
보완조사 용역은 오는 10월 종료 예정인 가운데 19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서 용역사인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비표적 분석이라는 새로운 분석 방법을 사용해 공장 배출구로부터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성물질 39종과 비발암성이나 독성이 강한 46종을 확인해 총 85종을 건강영향항목으로 결정해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공장 배출구, 공장 실내공기, 공장 주변 대기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S사 임원은 "12시간씩 실내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의 건강검진이나 특수검진에서 우려될 만한 사항이 발생되지 않았다"며 "광범위한 용역으로 확대해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D사 관계자는 "공장 자체가 밀폐된 구조이고 사용물질에 벤젠은 없다"며 "차량 매연이 공장으로 유입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주민 대표는 대기 측정 횟수를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중간보고회를 주재한 차명국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측정 횟수 증대는 용역사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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