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억원"…SK네트웍스, 어피니티에 SK렌터카 매각한다

- SK렌터카 지분 100% 8200억원에 양도키로··· 조만간 계약 체결 예정

서울 을지로 SK네트웍스 본사 사옥 /사진=박찬규 기자

SK네트웍스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에 SK렌터카를 매각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어피니티를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실사를 거쳐 이사회 결의로 최종 매각에 합의한 것.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일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니티에 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8200억원 규모다. 인수 측 이사회를 거쳐 1개월 내 계약 체결이 이뤄지며 3~4분기 중으로 남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어피니티는 양사 간 계약에 따라 SK렌터카 구성원 전원에 대한 고용을 승계해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SK네트웍스와 이번 과정을 통해 향후 SK렌터카의 전략적인 성장과 발전 방향성에 대해 충분히 공유하고 공감했다"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SK그룹과 어피니티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SK렌터카를 책임질 파트너로 신뢰를 보여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 과정이 원활히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고 재무 안정성 강화 및 본·자회사 간 관리 체계 명확화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주요 영역에 AI를 접목한 사업모델을 선보여 나감으로써 오는 2026년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초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주요 부서와 자회사에서 AI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고 본사와 자회사의 유기적 관계 속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예의주시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면서 AI 컴퍼니 진화를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는 동시에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